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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아시안 게임/장성호·이보나 "2004 銀 한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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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아시안 게임/장성호·이보나 "2004 銀 한푼다"

입력
2006.12.0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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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금메달 누가 쏘나

웬만해선 이들을 피해갈 수 없다. 우선 정확하기로 소문난 한국 여자 사격 선수들의 총끝이 날카롭게 겨눠졌다. 다음은 남자 유도 100kg급 장성호(28ㆍ수원시청)의 들어메치기와 업어치기가 기다리고 있다.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의 ‘마수걸이’ 금메달은 이들의 손끝에 달려 있다.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르는 것은 시간이다. 사격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남녀 10m 공기소총과 여자 트랩은 2일 오후 9시45분(이하 한국시간)쯤 결선이 마무리된다. 반면 유도는 오후 8시부터 예선을 시작해 3일 오전 2시께 결승이 벌어진다.

일단 여자 트랩 단체전과 개인전을 주목해야 한다. 여기서도 굳이 시간을 따진다면 오후 7시30분께 끝나는 단체전이 유리하다.

이보나(우리은행) 이명애(김포시청) 이정아(상무) 3명의 출전 선수가 고른 기량을 갖췄다. 침착한 경기 운영이 장점인 이보나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더블트랩 은메달리스트. 이명애는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역 육군 준위인 이정아도 숱한 국제 대회 경험 입상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만약 계획대로 ‘금빛 총성’이 울린다면 사격은 지난 98년 방콕 대회에서 김정미(여자 공기소총)가 우승한 이후 8년만에 한국 선수단에게 첫 금메달을 안기게 된다.

사격의 메달 색깔이 황금빛이 아니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미남 유도 스타 장성호가 뒤를 받친다. 지난 99년 세계선수권,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4년 아테네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에서 은메달에 머문 한풀이에 나선다.

강력한 경쟁자는 일본의 이시이 사토시(20). 장성호는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지만 풍부한 경험이 무기다. 체력적인 열세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 때마침 일본에서 “유도 금메달 16개를 싹쓸이하겠다”는 발언으로 한국을 자극하고 있어 정신적인 무장은 어느 때보다 튼튼해졌다.

그 외 류재철(대전체고) 김혜성(동국대)이 출전하는 남녀 10m 공기소총과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양태영(포스코건설)이 출전하는 체조 남자 단체전도 금메달이 기대된다.

도하(카타르)=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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