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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읽어보세요

입력
2006.12.0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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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철학 아버지' 베르그손 소개서 / 황수영 지음

‘현대 프랑스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베르그손 철학의 핵심적인 개념과 사유를, 주저인 <물질과 기억> 을 중심에 두고 전문연구자인 저자가 안내하는 책이다.

물질과 정신의 관계를 둘러싼 근대 철학의 인식론적 난제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 받는 베르그손의 철학적 명제들-존재하는 모든 것은 이미지다(이미지 존재론), 모든 과거는 기억으로 남는다(순수기억)-이 정신ㆍ물질의 이분법과 과학만능이라는 근대 이성의 기획에 제동을 거는 메커니즘을 엿볼 수 있다. 그린비의 <리라이팅 클래식> 시리즈 여섯 번째 책. 그린비 발행ㆍ336쪽ㆍ1만5,900원

▲ 신의 아들-洪秀全과 太平天國 / 조너선 D. 스펜스 지음

치밀한 사료로 쓴 ‘태평천국 다시 보기’

미국의 중국사학계의 귄위자인 저자(예일대 교수)가 치밀한 사료조사를 토대로 쓴 ‘태평천국’ 이야기. 태평천국은 19세기 중반, 봉건사회의 열등생이던 홍슈취안이 기독교 선교용 소책자 한 권에 감응해 스스로를 예수의 친동생으로 칭하며 ‘태평’한 ‘천국’의 왕에 등극해 13년간 중국 남부를 다스렸던 사건.

저자는 동서양의 접점에서 돌출적으로 불거진 이 역사적 사건을 통해 ‘난’의 성격과 ‘변혁운동’으로서의 특징, 과정에서 드러난 주체들의 다중적이고 개성적인 면모 등을 고찰한다. 양휘웅 옮김. 이산 발행ㆍ624쪽ㆍ2만9,000원

▲ 어제를 향해 걷다 / 야마오 산세이 지음

日농부 철학자가 전하는 투명한 통찰

농사짓는 시인이자 철학자인 저자의 산문집. 도쿄 남쪽 작은 섬을 떠돌며 한 생 전부를 땅과 함께 살았던 저자의 사람과 자연 우주에 대한 깊고 투명한 통찰이 담겨있다. “우리는 내일을 향해 걸을 수 있는 것처럼 어제를 향해서도 걸을 수 있다. 시간이 한 방향으로만 흐른다는 것은 이 시대의 큰 착각이자 선전에 지나지 않는다.” 시골 아이로 자란 9명의 자녀 이야기, 아내와의 사랑과 이별 등 일상 이야기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최성현 옮김. 조화로운 삶 발행ㆍ296쪽ㆍ9,800원

▲ 바보들의 행진 / 바버라 터치먼 지음

히틀러·닉슨… 제 무덤 판 정치인 이야기

“모든 과학이 진보하지만 정치만은 옛날 그대로다.” 미국 2대 대통령 존 애덤스의 탄식이라고 한다. 그리스의 음모를 의심해야 할 이유가 산더미같았는데도 미심쩍은 목마를 성 안으로 끌어들인 트로이의 지배자들, 러시아 침공으로 자멸한 카를 12세와 나폴레옹 그리고 히틀러, 베트남전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린 케네디 존슨 닉슨…. 저자는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지배자의 ‘독선과 아집으로 몰락한 역사’를 모으고 유형별로 분류했다. 아직 이 ‘바보들의 행진’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조석현 옮김. 추수밭 발행ㆍ592쪽ㆍ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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