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 탈정치화 바람이 거세다.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에서 비운동권 후보가 당선됐고 투표율 저조로 선거 자체가 무산되는 학교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끝난 연세대 총학생회장 투표 결과 비운동권인 ‘와우연세’의 최종우(신학과 04학번)ㆍ김혜진(교육학과 04) 후보가 63.3%의 지지를 얻어 총학생회장과 부회장에 각각 당선됐다. 이들은 “한총련 완전 탈퇴”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앞서 고려대도 비운동권인 ‘고공공감대’ 박상하(재료공학 04)ㆍ박성민(경영 00) 후보가 총학생회에 입성했다. 총학 선거에서 운동권이 외면받기는 2001년 이후 두번째다. 성균관대도 1일 비운동권 후보진영이 당선돼 지난 7차례의 총학생회 선거를 비운동권이 휩쓸었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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