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희(70)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 소장의 침술 관련 논문 자진철회에 대해 한의학계가 공식 반박하고 나섰다.
대한한의학회와 대한경락경혈학회, 대한한의사협회는 29일 반박자료를 통해 “논문 철회는 진실을 왜곡하고 파급효과를 무시한 경솔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조 박사는 1998년 인체에서 눈과 관련된 경혈에 침을 놓을 경우 뇌의 시각피질 부위가 활성화한다는 연구결과를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에 발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국립과학원회보(pnas)>
그러나 최근 통증과 관련해 경혈과 경혈 아닌 부위에 침을 놓았을 때 뇌가 똑같이 활성화하는 것을 확인, 이를 올 6월 스웨덴 <악타 뉴롤로지카> 에 게재하고 98년 논문은 철회했다. 조 박사는 “연구를 계속 해보니 침점(경락)보다는 침의 강도나 빈도가 중요한 것 같다”며 “한의사들이 경락에 집착해 내 논문을 잘못 인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악타>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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