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도 대만’의 날이다.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구기종목의 메달 전선에 복병으로 자리잡은 대만. 30일(이하 한국시간)은 공교롭게도 야구를 비롯해 여자배구, 여자축구가 대만과 첫 경기를 갖는 날이다. 대만을 상대로 어떻게 첫 단추를 꿰느냐에 메달 색깔이 달려있다.
여자배구-이번엔 갚아주마
사실 대만은 한국의 적수는 아니었다. 무려 17년 동안 대만 배구는 한국을 넘지 못했다. 그 벽이 지난 3일 무너졌다.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무릎을 꿇은 것. 대만은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도 꺾으면서 순식간에 여자배구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17세 이하 대표팀부터 손발을 맞춰온 대만(23위)의 조직력이 무섭긴 하지만 여전히 한국(7위)과의 실력차는 존재한다. 한국의 설욕무대는 30일 오후 8시 알 라얀 체육관이다
여자축구-이번에도 눌러주마
여자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11시15분 카타르스포츠클럽 경기장에서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역대 전적에선 2승2무4패로 뒤지지만 최근 성적은 한국이 좋다. 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0-7로 대패했고, 이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0-9로 무릎 꿇었지만 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중이다.
도하(카타르)=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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