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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김두현, MVP 유력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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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김두현, MVP 유력하대"

입력
2006.11.2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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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24ㆍ성남)의 2006 K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해졌다.

성남 일화의 7번째 우승을 이끈 김두현이 팀선배 우성용(33)을 제치고 2006 K리그 MVP 후보에 구단 단독 후보로 추천 받았다. 성남은 28일 “시즌 내내 고른 활약을 펼친 김두현의 공헌도를 높이 사서 MVP후보로 추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두현은 시즌 종료 직후 K리그 득점왕(16골)에 오른 우성용과 함께 MVP 후보로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더욱이 우성용이 챔피언결정 1차전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MVP의 향배는 우성용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2차전을 마치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성남 김학범 감독이 김두현을 ‘수훈갑’으로 지목하면서 다시금 ‘김두현 MVP론’이 힘을 얻었고 결국 김두현이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김두현은 독일월드컵 출전으로 장기간 대표팀에 소집되는 와중에도 올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장, 6골4도움의 순도 높은 활약을 보였다. 챔피언결정전에도 좋지 않은 몸을 이끌고 투혼을 발휘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어 김학범 감독의 찬사를 받았다.

이에 대해 우성용은 김두현의 후보 추천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소식. 성남 정철수 사무국장은 “우성용이 조금도 섭섭해 하는 기색 없이 김두현의 추천에 대해 반겼다”고 말했다.

한편 준우승팀 수원은 이관우(28)를 MVP 후보로 27일 프로축구연맹에 추천했다. 플레이오프 4강에 오른 서울은 통산 최다 출전기록(427경기)을 세운 GK 김병지(36)를, 포항은 팀내 최다인 8골을 넣은 스트라이커 고기구(26)를 각각 추천했다. 축구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2006프로축구 MVP와 신인상, 그리고 감독상은 12월 20일(잠정) 현장개표 뒤 발표될 예정이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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