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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동탄 고분양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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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동탄 고분양가' 감사

입력
2006.11.2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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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에 이어 감사원도 고분양가 조사에 나섰다. 감사원이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건설사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경기 화성 동탄 신도시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건설사와 해당 지방자치단체, 문제제기를 한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관련자료를 넘겨 받아 사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이번 조사에서 지자체와 업체간 유착 여부, 제도적 문제점, 분양가 구성항목 부풀리기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한 뒤 비위사실이 발견되면 전담팀을 파견, 본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판교 등 다른 신도시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분양가에 대한 여론의 비난과 시민단체 반발에 국세청 감사원까지 조사에 나섬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초비상이 걸렸다.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던 포스코건설과 풍성주택 신일 서해종합건설 등은 최근 확산되는 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 고분양가 비난과 관련, 분양시기를 일제히 뒤로 미룬 상태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조사에 나선다면 응하겠지만 동탄 신도시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경실련 주장처럼 폭리를 취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경실련은 이달 초 동탄 신도시 건설에 참가한 29개 건설업체들이 건축비에서 9,321억원, 택지비에서 2,908억원 등 총 1조2,229억원의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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