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30대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부동산금융본부 SOC팀 담당임원에 선임한 위민선(39ㆍ사진) 이사대우가 주인공이다. 서울여고, 성심여대 수학과를 졸업한 위 이사대우는 1990년 졸업과 동시에 대우투자자문의 애널리스트로 입사한 뒤 92년 SEI에셋코리아투자자문의 창립멤버로 참여해 회사의 기틀을 잡았다. 98년 뮤추얼펀드 관련 회사인 리젠코리아를 설립, 대표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몇년간 현업을 떠나 있던 그는 지난해 7월 미래에셋증권이 정부의 민간투자사업(BTL)에 참여하기 위해 신설한 부동산금융본부 SOC팀장으로 영입되면서 증권가로 복귀했다. 그는 최근 전국 32개 초ㆍ중ㆍ고교 건물을 지어 정부에 제공한 뒤 정부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수익을 내는 1,700억원 규모의 BTL펀드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
위 이사대우는 “해외 부동산펀드를 만드는 등 현재의 부서를 더 키워나가는 게 당면목표”라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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