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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선거비용 제도 정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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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선거비용 제도 정비 필요"

입력
2006.11.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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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4일 “깨끗한 정치를 위해서는 법적으로 선거비용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한국 외국어대에서 열린 ‘대학생들과의 만남’ 행사에서 “나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해서 비교적 낫지만 다른 후보들이 걱정”이라며 “지금은 (개인사무실을) 운영하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지만 (대선) 캠프를 차릴 경우를 생각하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당내 후보경선과 대선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후보 후원회 허용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할 경우 승복할 것인지를 묻자 “민주주의는 경쟁을 하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라고 불복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전시장은 “지금은 누가 당선되느냐 보다는 어떻게 정권을 교체하느냐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나라당 대선 후보들은 모두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고 힘을 모아 정권을 교체하자는 데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시장은 “훌륭한 기업가 출신의 훌륭한 정치가로 기억되고 싶다”며 “정치인으로서 과거는 모르겠지만 미래에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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