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타고 스키 타러 가세요.”
하이원 스키장은 오픈과 함께 새로운 스키 문화를 선보인다. 스키장까지 승용차나 버스가 아닌 열차를 이용하는 것. 하이원 스키 전용열차는 12월 10일부터 3월 30일까지 매일 1회 왕복운행한다. 서울역에서 출발, 청량리역을 거쳐 바로 고한역까지 직행한다. 소요시간은 3시간 50분. 가격은 왕복 4만1,800원. 열차는 스키ㆍ스노보드 등을 모아 싣는 장비적재실 외에 노래방을 갖춘 이벤트실, 독서실, 영화관 등을 구비하고 있다. 고한역에서 밸리하우스까지 거리는 1.5km. 역에는 셔틀버스가 대기해 열차에서 내린 승객을 기다린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스키열차도 운영된다. 부산발 스키열차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이용할 수 있다. 부전역을 출발해 구포역, 동대구역, 하양역, 북영천역을 거쳐 고한역까지 5시간 10분이 소요된다. 왕복 4만2,200원이다.
하이원 스키장 관계자는 “스키열차 안에서는 각종 이벤트가 진행돼 승객들이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라며 “차창 밖 한겨울 정선 산골의 눈꽃 구경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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