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지구력 탁월 '경북의 보배'
“3위 탈환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경북 권영솔(17ㆍ순심고)이 23일 벌어진 제52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 4일째 레이스 제1소구간(김천-직지사 9.1㎞)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일 제3소구간 2위, 21일 제1소구간에서 1위에 올랐던 권영솔은 경북 선수 가운데 가장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남은 3일 레이스 가운데 2번 더 뛸 수 있는 권영솔은 “개인적인 욕심은 전혀 없다. 그저 팀이 서울을 제치고 3위에 오르길 바랄 뿐”이라며 의젓한 태도를 보였다.
강릉 포남초교 3학년 때부터 육상과 인연을 맺은 권영솔은 원주 학성중으로 진학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육상 수업을 위해 3년 전 순심중으로 전학했다.
진덕원 순심고 감독은 “스피드지구력이 남다른 선수다. 왜소한 체구(163㎝ 49㎏) 탓에 체력이 약한 게 흠인데, 이 점만 극복하면 대선수로 자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전=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사진=조영호기자 vold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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