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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독립영화계 '풍자의 거장'로버트 알트만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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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독립영화계 '풍자의 거장'로버트 알트만 감독 별세

입력
2006.11.2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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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영화계의 거장 로버트 알트만 감독이 2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망했다고 그의 영화제작사인 샌드캐슬5 프로덕션스가 22일 발표했다. 향년 81세.

영화제작사측은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으나 알트만 감독은 3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으면서 10년 전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었다.

장편영화 <전과자들> (1957)로 데뷔한 알트만 감독은 한국전쟁 당시의 미군 야전병원을 무대로 만든 를 통해 비평과 흥행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며 뒤늦게 미국 영화계의 중심에 진입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이 군대의 관료주의에 대항하는 모습을 그린 풍자극으로, 1970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후 <멕케이브와 밀러부인> (1971) <내쉬빌> (1975) 등 할리우드의 기존 문법과는 다른 실험적 영화들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스탠리 큐브릭,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 등과 함께 70년대 할리우드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80년대 들어 거듭된 흥행 실패로 할리우드의 변방으로 밀려났던 알트만 감독은 90년대 미국의 대중문화와 중산층의 이면을 비판적으로 그린 <플레이어> (1992) <숏컷> (1993)을 통해 화려하게 복귀했다. <고스포드 파크> (2001) 등으로 다섯 차례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평생 극영화 33편, TV용 영화 10편을 만들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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