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KMA) 주최 최고경영자 조찬간담회가 24일로 400회를 맞는다. 한국 경제성장과 함께해온 이 월례 모임은 1973년7월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았다.
간담회에는 그 동안 관료, 교수, 기업인 등 700여명의 국내외 저명인사가 강사로 초빙됐다.
장ㆍ차관 등 관료(120명)가 가장 많았고, 교수(114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외 기업인(92명), 국책은행장들도 연사로 참여했다.
경제발전에 따라 강사의 면면도 바뀌었다. 고속 성장기였던 1970~80년대에는 주로 선진 경영기법 등에 밝은 교수들이 초청됐다. 첫 강연은 조동필 당시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맡아 하반기 경기 전망에 따른 기업경영 대책을 주제로 강의했으며, 이후에도 주로 교수들이 계속 강사로 나왔다.
1990년대에는 장·차관이 주류를 이뤘고, 요즘에는 성공한 최고경영자(CEO)들이 단골 초대 손님이다. 가장 많이 초청된 강사는 이기택 연세대 교수였는데, 그는 25차례나 연단에 섰다. 정부각료로는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14회로 가장 많았고, 기업인 가운데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4회로 최다 강연을 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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