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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사는세상-사회공헌특집/ STX, 자격증 가진 봉사대 집 수리도 뚝딱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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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사는세상-사회공헌특집/ STX, 자격증 가진 봉사대 집 수리도 뚝딱뚝딱

입력
2006.11.2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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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해운을 주력 업종으로 하는 STX그룹은 출범(2001년)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계열사별로 외형적 성장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나눔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그룹 차원에서 발족된 ‘STX 가족 봉사단’이 대표적이다. 경남지역에 있는 STX조선, 엔진, 중공업, 엔파코 등 4개사 임직원 부인 및 여직원들로 구성된 100여명의 단원들은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인근 지역의 아동 보육시설, 노인정 등에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STX는 올해 3월부터 서울 영등포에 있는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지역아동센터(공부방) 인 ‘좋은 나무’와 자매결연을 맺고, 아이들과 진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전 임직원이 조를 나눠 매달 세 차례 공부방을 방문해 청소 봉사, 문화 체험 및 체육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봉사 활동은 임직원과 아이들이 함께 포크댄스로 스트레스를 풀고, 근처 찜질방에 가서 목욕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STX팬오션의 ‘한마음 사랑회’, STX에너지의 ‘나눔회’ 등 계열사별로 자발적으로 꾸려진 자원봉사 동호회들도 정기적으로 청소년 교육시설을 찾아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STX에너지 구미사업장의 ‘한마음 봉사단’의 경우 9명의 봉사단원 전원이 기술자격증을 한 개 이상 소지한 전문가들로, 지역 복지시설과 연계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의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특화한 봉사활동을 펼쳐 호평을 받고 있다. 경비는 회사가 절반을 대고, 나머지는 봉사단원의 회비로 충당한다.

STX그룹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 봉사는 이제 의무가 아닌 책임”이라며 “소외된 이웃들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희망과 기쁨을 주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기업 이미지를 확립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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