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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사는세상-사회공헌특집/ 동부그룹, 마라톤 뛴 거리만큼 장학금으로

입력
2006.11.2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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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다.

먼저 동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동부 임직원들은 마라톤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이웃 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2003년 처음 시작할 땐 마라톤 인원이 14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전체 인원 80명 중 과반수가 넘는 41명이 풀코스와 10㎞를 완주했다. 회사 소속감과 동료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된 이 행사가 이처럼 호응을 얻게 된 것은 ‘아름다운 성과급’ 때문이다. 임직원들이 마라톤을 뛴 거리만큼 회사에서 성과급(10㎞ 3만원, 20㎞ 5만원, 42.195㎞ 완주 10만원)을 지급하고 성과급 가운데 절반을 불우아동 돕기 장학금으로 조성한다. 이렇게 쌓인 마라톤 장학금이 현재 500만원을 넘었다.

동부생명의 ‘천사랑 나눔 운동’과 동부한농의 ‘배고픈 아이에게 따뜻한 밥을’ 캠페인도 동부 임직원들의 적극적 참여로 빛이 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천사랑 나눔 운동’은 동부생명 직원들이 매월 봉급에서 1,000원씩을 모아 독거노인이나 결식아동 등을 돕는 행사다. 직원 다섯 명으로 출발한 이 운동도 이젠 전 임직원과 설계사 모두가 참여하는 전사 차원의 캠페인이 됐다.

한편 동부는 김준기 회장의 인재 중시 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장학 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1988년 설립된 동부문화재단은 지금까지 2,144명에게 62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전체 장학생 중 이공계 비율을 최대 70%까지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또 해외유학생 장학제도를 도입, 해외 명문대학 석사과정 이상의 반도체ㆍ재료ㆍ생명공학 분야의 인재에게 1인당 연간 5만 달러까지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동성 동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사회와 국가 나아가 인류의 행복과 번영에 이바지하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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