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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이 카메라는 싫다? 당신도 프로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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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이 카메라는 싫다? 당신도 프로추어!

입력
2006.11.2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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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정(남ㆍ30)씨는 요즘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낮에는 회사업무 때문에 눈코 뜰 새 없고 저녁에는 음악동호회 ‘제우스’ 멤버들과 연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비록 아마추어 그룹의 기타리스트지만, 프로 뮤지션으로부터 ‘프로로 전향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의를 받았을 만큼 연주 실력에 관해서는 타의 추정을 불허한다.

오씨와 같이 평상시에는 남들과 다름없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지내지만, 여가 시간에는 전문가나 다름없는 실력을 자랑하며 삶을 즐기는 ‘프로추어’(Proteur)들이 늘고 있다. 프로추어는 프로페셔널과 아마추어의 합성어로, 전문가와 같은 실력을 갖춘 아마추어를 지칭한다. 프로추어는 SK커뮤니케이션즈 연구소에서 발표한 ‘2006년 하반기 정보기술(IT) 신조어’로 선정될 만큼 젊은 층 사이에서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IT 분야에서도 동호회를 중심으로 한 프로추어 바람이 거세다. 때문에 프로추어를 겨냥한 준전문가급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프로추어들을 위한 고가 제품인 렌즈교환식 디지털카메라의 점유율이 지난해 14%에서 올해 9월 현재 45%로 무려 3배 가량 늘어난 것도 이런 분위기를 잘 반영한다.

도시바(www.toshiba.co.kr)가 내놓은 노트북 ‘새틀라이트 A100’은 일반 데스크톱 컴퓨터(PC)와 맞먹는 성능을 자랑한다. 우선 데스크톱 PC와 맞먹는 160기가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프로추어들에게 필수적인 동영상 편집과 저장에 강하다. 또 15.4인치 와이드 화면에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장착, 한 화면에 여러 창을 띄워놓고 작업하는 멀티태스킹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영화 마니아들에게는 잘 알려진 하만카돈 스피커를 장착해 영화 감상시 내장스피커의 한계를 뛰어넘는 풍부한 음량을 감상할 수 있다.

오키(www.okiprinting.co.kr)가 출시한 프린터 ‘C5600n’은 전문 인쇄기급의 출력을 지원한다. 분당 최대 컬러 20매, 흑백 32매의 빠른 출력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문서 뿐 아니라 명함이나 최대 1.2m의 배너까지 인쇄할 수 있다. 또 미세한 빛의 세기까지 조절하는 자체 기술을 통해 마치 코팅 처리를 한 것과 같은 최종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파나소닉코리아(www.panasonic.co.kr)의 하이엔드급 디지털카메라 ‘루믹스 DMC LX2GD-K’도 프로추어에게 각광받는 제품. 렌즈교환식 디지털카메라와 같은 완전수동 기능을 지원해 셔터 스피드, 조리개수치, 노출 조정 등을 촬영자 구미에 맞게 촬영할 수 있다. 라이카 28㎜ 광각렌즈를 탑재해 넓은 시야각이 필요한 단체사진이나 풍경사진 촬영도 충분히 소화하며 광학ㆍ디지털 4배줌을 각각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22인치 와이드 모니터 ‘싱크마스터 CX223BW’는 화면크기가 A4지 두 장을 겹쳐 놓은 크기로 시원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 비스타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됐으며, 1680×1050의 고해상도를 갖춰 동영상을 직접 만들어 올리는 사용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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