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는 ‘건강사회건설’이라는 창업 이념에 걸맞게 30여 년 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 시초는 1975년 설립된 ‘사랑의 손길펴기회’이다. 소외된 이웃에게 삶의 용기와 희망을 심는다는 취지로 결성된 이 모임은 십시일반(十匙一飯)의 정신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입사와 동시에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는데 월 급여의 1%씩을 갹출해 봉사활동 기금으로 조성하고 있다. 단위 조직별로 편성된 총 28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월 1회 이상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위원회마다 주제를 정해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 체험이 힘든 용산 구립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아이들과 함께 매달 제부도 여행, 한강유람선 타기, 아쿠아리움 견학의 시간을 갖는 등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현재 이 운동의 손길이 미친 곳은 1,900여곳에 달하며 사용금액도 240억원을 넘어 섰다.
한국야쿠르트의 상징이기도 한 ‘야쿠르트 아줌마‘와 전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봉사 활동도 다양하다.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지낼 수 있도록 매년 설날에 떡국을 나누는 ‘사랑의 떡국나누기’, 독거노인들의 집을 찾아 대청소를 실시하는 ‘봄맞이 희망의 대청소’, 어려운 이웃과 독거노인에게 김장을 담가 나눠주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의 행사가 대표적이다.
특히 2001년 부산지역에서 처음 시작한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6개 도시 시청 앞 광장에서 동시에 열려 관심을 끌었다. 단일 기업이 실시하는 김장행사로는 최대 규모인 ‘2006년 김장나누기’는 이 달 21일 노란옷의 야쿠르트 아줌마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는데, 12만 포기(250톤)의 김장을 담가 2만5,000여 곳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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