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마케팅 경쟁력이 마침내 일부 럭셔리 브랜드를 제외한 일본의 모든 완성차 브랜드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J.D.파워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중인 36개 자동차 브랜드의 '2006년 신차 판매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5점이 높아진 844점을 얻어 23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846점(20위)을 얻었던 혼다는 843점을 얻는데 그쳐,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현대차에 뒤졌다. 신차 판매만족도란 가격은 물론, 판매원 태도와 구매ㆍ배송절차 편리성 등 판매와 마케팅 등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이다.
혼다를 추월함에 따라 현대자동차의 마케팅 경쟁력은 토요타, 닛산 등 일본의 모든 일반 자동차 브랜드를 앞지르게 됐다. 토요타는 832점을 얻어 28위로 평가됐고, 닛산(825점)과 마쓰다(815점) 등은 각각 33위와 34위에 머물렀다.
한편 고급 브랜드까지 포함한 전체 평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재규어(912점)가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2위(888점)였던 렉서스는 4위(887점)으로 밀려났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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