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재의 산실’ 성신학원이 17일 고희를 맞았다.
성신학원은 고 리숙종 박사가 1936년 ‘여성 리더 양성’이라는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설립한 이래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한국 현대사에서 금녀의 영역을 허무는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현재 성신여대를 비롯해 성신유치원과 성신초등학교, 성신여중ㆍ고 등 5개 교육기관에서 미래의 리더를 길러내고 있다.
성신학원은 창학 70주년을 맞아 ‘제2의 창학’을 선포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성신여대에는 400여명의 내ㆍ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70주년 기념식 및 성신관 준공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성신 최초의 교사(校舍)인 성신관은 2004년 5월 착공해 2년 6개월여간의 재단장을 마치고 이날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다.
앞서 15일에는 주민과 재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성신 한마당’ 축제가 펼쳐졌다. 심화진 이사장은 “‘밝은 성신’이라는 학교 슬로건에 걸맞게 지난 70년을 재조명하고 미래의 100년을 준비하는 글로벌 리더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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