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유통부문 총괄대표 채동석 사장(사진)은 16일 삼성플라자 인수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0년까지 유통부문 3조원 매출을 달성해 업계 빅3에 들겠다"고 밝혔다.
채 사장은 "삼성플라자 인수로 그룹의 외형매출 뿐 아니라 시장점유율에서도 한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여세를 몰아 2010년까지 백화점 점포수를 7개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애경은 구로점, 수원점 등 백화점 2개를 운영중이며 삼성플라자 외에 2009년 평택역사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채 사장은 "백화점 점포확대와는 별도로 면세점사업(AK면세점)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인천공항 제2청사를 비롯, 김해공항, 대구공항 등의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참여하는 한편 서울 시내 면세점 한 곳을 인수해 운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삼성플라자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해, 이 점포 안에 면세점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채 사장은 이어 "삼성플라자 인수 후에도 상당 기간은 기존 상호를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삼성측과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상태"라고 설명했다.
고용승계에 대해서도 "삼성플라자 기존 임직원들은 애경 유통부분의 핵심분야에 적절히 배치돼 애경의 유통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투입될 것"이라며 "고용 승계 및 임금 수준 역시 약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경은 삼성플라자에 대해 2년후쯤에는 지주회사인 ARD홀딩스를 통한 우회상장도 검토중이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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