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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 후원 효과 톡톡… 삼성·LG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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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 후원 효과 톡톡… 삼성·LG '룰루랄라'

입력
2006.11.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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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를 삼성의 물결이 뒤덮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올림픽 후원사로서의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그리스 유람선 '크루즈원'과 19인치 LCD TV 350대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연 탑승인원이 10만명이 넘는 크루즈원은 전 세계를 항해하는 초호화 유람선으로 세계 각국의 부호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 중 하나다. 삼성전자측은 럭셔리 유람선에 납품한다는 사실 자체가 그리스에서 아테네 올림픽 이후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증거라고 설명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1~8월 그리스에서 에어컨과 양문형 냉장고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LCD TV 시장점유율도 25%를 돌파하며 정상을 넘보고 있다.

권순진 삼성전자 아테네지점 부장은 "삼성은 아테네 올림픽 공식 후원 이후 그리스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올림픽 마케팅 후에도 러닝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비치발리볼대회 뮤직페스티벌 청소년올림픽대회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 문화 마케팅에 힘을 기울인 것이 이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5월 미국에선 타이타닉 3배 크기의 세계 최대 호화 유람선인 '프리덤 오브 시'호에 LCD TV 2,000대를 공급했고, 8월에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선박회사 MSC 크루즈사와 1,700여대의 LCD 모니터를 공급키로 한 바 있다.

지금 베트남 하노이는 가히 LG세상이다.

LG전자는 18~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행사장 내부와 하노이 시내에 LG전자 광고판을 대거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APEC 국가 원수 회의장과 로비 및 기자회견장 등에 50인치 PDP TV 15대를, 각 국 대통령 숙소에 42인치 LCD TV와 양문형 냉장고 등을 비치했다.

LG전자는 또 지난달 15일부터 공항 진입로와 시내 주요도로, 다리 등에 행사 개최를 알리고 각국 귀빈을 환영하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재 하노이 시엔 LG를 알리는 광고물이 830개나 걸려 있다.

특히 베트남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하노이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한 길이 3.7㎞의 탕롱대교는 LG전자가 가로등과 광고판을 설치한 이후 하노이 최고명물이 됐다.

LG전자는 1999년 에어컨 현지생산을 시작한 이후 3년 만에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베트남 에어컨 시장 1위에 올랐으며, 지난해에도 점유율 30%대를 기록하는 등 베트남 가전시장을 사실상 석권하고 있다. 디지털TV도 현재 25%의 점유율로 베트남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내년엔 35%까지 기대되고 있다.

이재성 베트남법인장은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7~8%에 달하는 베트남은 아시아의 떠오르는 국가"라며 "베트남 건국 이후 최대의 국제행사를 맞아 LG가 한국 브랜드 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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