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잘못 선택한 신발 때문에 족부 관련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는 최근 경기 고양시 중ㆍ고등 학생 1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61%(101명)가 족부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 나타난 질환은 대퇴부위가 안쪽으로 비정상적으로 돌아가 있는 대퇴염전이 제일 많았고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무지외반증, 종아리뼈가 안쪽으로 휜 경골내염전, 평발, 족저근막염 등이다. 이들 증상 중 네 개 이상을 가진 청소년이 3명(2%), 3개 질환이 16명(10%), 2개 질환은 31명(19%)으로 나타났다.
전문의들은 청소년들의 족부 및 하지 관련 질환의 원인에 대해 ▦ 잘못된 생활습관 ▦ 운동부족 ▦ 잘못된 신발착용 등으로 꼽았다.
이 병원 재활의학과 유성 전문의는 “학생들이 무심코 신는 잘못된 신발, 슬리퍼가 발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 며 “ 방치할 경우 다리, 목, 어깨 등 신체 여러 기관의 이상을 부를 뿐 아니라 성장하면서 척추 측만증과 같은 다른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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