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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건강 - 흡연이 폐암 원인 80%… 첫째도 금연, 둘째도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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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건강 - 흡연이 폐암 원인 80%… 첫째도 금연, 둘째도 금연

입력
2006.11.1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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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사망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대한폐암학회가 폐암 퇴치 10계명을 발표했다. 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이며 증가률도 높다.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1995년 110.8명에서 2005년 134.5명으로 23.7명 증가했는데 그 중 폐암은 9.5명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폐암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두연 연세대 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16일 “미국 등 선진국의 사례를 볼 때 폐암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며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폐암퇴치 10계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세계폐암퇴치의 날인 17일부터 30일까지 폐암퇴치캠페인 기간으로 정하고 캠페인 블로그(blog.naver.com/healthy_lung)를 통해 폐암 관련 영상을 띄우는 ‘폐파라치’,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하는 ‘폐암 패러디 공모전’도 벌이고 있다. 10계명은 다음과 같다.

1. 흡연은 ‘폐’가망신(‘肺’家亡身)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전체 폐암의 80% 이상에서 흡연이 원인으로 꼽힌다. 폐암 발병 확률은 흡연량과 기간에 비례하며 금연을 하면 위험도가 점차 낮아지지만 비흡연자와 똑같아지지는 않는다.

2. 간접흡연으로 인한 ‘민폐’는 주지도 받지도 말자 간접흡연으로 폐암의 위험도는 약 1.5배 증가한다.

3. 1년에 한 번은 정기검진을 하자. 폐암은 초기 증세가 거의 없어 수술이 가능한 시점에 발견되는 비율이 20%가 채 안 된다. 1년에 한번 흉부 X선 촬영을 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사실 이것으로도 조기(1기) 검진이 어렵다. 폐암 위험군에 속하는 40세 이상, 20년 이상 흡연자는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CT)을 매년 받는 것이 좋다. 저선량 CT는 1㎝ 미만의 종양도 확인할 수 있다.

4. 폐암 가족력이 있다면 ‘황색 신호등’이다. 폐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2~3배 높다. 폐암으로 사망한 친척이 있다면 더욱 금연, 검진에 신경써야 한다.

5. 야채, 과일과 함께 육류도 골고루 먹자. 폭식이나 과식, 탄 음식을 피하고 하루에 야채나 과일을 3회 이상 먹는다. 육류 등 특정 식품군을 무조건 안 먹기보다 적정량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6. 장기간 흡연자는 가벼운 증상만 있어도 즉시 병원을 찾는다. 40세 이상, 20년 이상 흡연자는 기침, 객혈, 흉통, 음성변화 등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 폐암 검진을 받도록 한다.

7. 금연 후에도 방심하지 말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금연 운동가인 앨런 카(73)는 23년 전 금연했지만 최근에 폐암으로 진단되었다. 흡연으로 인한 폐암의 위험도는 최대 20년까지 영향을 미친다.

8. 자녀에게 흡연 예방 교육을 하자. 처음 담배를 피운 연령이 낮을수록 금연이 어렵고 흡연 피해는 심각하다. 특히 흡연자의 자녀는 비흡연자의 자녀보다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높다.

9. 꾸준한 운동은 행복 보증 수표다. 주 5회 이상,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하자. 운동은 몸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적정한 체중을 갖도록 한다.

10. 폐암에 걸렸더라도 긍정적인 사고를 갖자. 우리나라 폐암 치료 기술은 선진국과 맞먹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적극적인 치료로 완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갖자.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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