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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올뻔" 놀란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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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올뻔" 놀란 日

입력
2006.11.1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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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부 홋카이도(北海道) 태평양 연안 북방 4개섬(러시아명 쿠릴열도)인 에토로후(擇捉)섬 동북부 390㎞ 부근 해상에서 15일 오후 8시 15분께 리히터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동부와 오오츠크해 연안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하고 북동부 네무로(根室)시와 구시로초(釧路町) 주민들에게 높은 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가 밤늦게 해제했다.

또 네무로시에서 파고 40㎝의 쓰나미가 관측된 데 이어 쓰나미경보가 발령된 연안에서는 파고 1~2m의 쓰나미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홋카이도에서 도쿄(東京)만에 근접한 지바(千葉)현과 시즈오카(靜岡)현에 이르는 열도 동부의 해안에 50㎝의 파고가 예상된다며 쓰나미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 본섬인 혼슈(本州) 북동부 이와테(岩手)현 가마이시(釜石)시는 태평양 연안 7,000가구에 대피를 지시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진원은 에토로후섬 동북부 390㎞ 해상으로 진원 깊이는 약 30㎞였다고 전했다. 지진의 영향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초에서 진도 2급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등 재해대비 비상체제를 갖췄으며 NHK도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재해방송을 내보냈다.

한편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이날 러시아에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도쿄=김철훈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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