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모주 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76개 공모주 펀드의 연초 이후 13일까지의 수익률은 평균 2.69%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1.49%)나 주식혼합형 펀드(1.25%)에 비해 약간 높지만 채권형 펀드 수익률(4.53%)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공모주 펀드가 자산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10% 안팎을 공모주에 투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모주 투자에서 적지 않은 손실을 보는 바람에 채권 수익을 상당 부분 까먹은 셈이다. 보통 공모주 펀드의 기대 수익률은 채권형 펀드의 2~3배 정도다.
공모주 펀드의 부진은 올해 주식시장이 연초 이후 오랫동안 조정을 겪으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데 따른 것이다.
다행히 연말이 다가오면서 공모주 펀드가 그간의 부진을 털어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가 6개월 만에 1,400선을 뚫고 올라서며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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