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인수ㆍ합병(M&A) 테마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4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디씨인사이드(www.dcinside.com)의 운영업체인 디지탈인사이드의 우회상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최대주주가 디지탈인사이드에 보유지분을 320억원에 매각한 건설업체 IC코퍼레이션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디지털인사이의 지분 30%를 확보, 최대주주가 된 넥서스투자도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4%대 상승했다.
미국의 나노기술 벤처업체인 나노엑스로 매각된 옥외전광판업체 에버렉스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하나로텔레콤, 인터파크 등도 최근 인수ㆍ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하지만 인수ㆍ합병은 소문에 그치거나 추진 도중 무산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에이블씨엔씨와 손오공은 최근 인수ㆍ합병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시스윌도 코스피시장 상장사인 고제로 매각을 추진하다 무산됐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인수 합병 소문 가운데는 단기 차익을 노린 근거 없는 루머가 많으므로 섣부른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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