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양천은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이다. 서해안과 임진강 유역 등에서처럼 수십만 마리가 군무를 펼치지는 않지만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고방오리는 물론,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매와 환경부 보호종인 말똥가리 등도 볼 수 있다.
안양천 주변에 있는 구로ㆍ영등포ㆍ양천구가 21일부터 ‘안양천 철새탐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류전문가들이 무료로 철새들의 종류와 생태, 특징을 설명해준다.
프로그램은 구청별로 운영된다. 구로구는 2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2시부터 2시간여 동안 안양천 구일역 주변에서 매회 40명 안팎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다. 21ㆍ28일 행사에는 장애인도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은 15일 이후 구 홈페이지(www.guro.go.kr)로 하면 된다.
영등포구는 25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2시 안양천 오목교∼목동교(2.1㎞) 구간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5일 이후 영등포구청 공원녹지과(02-2670-3754)로 신청하면 선착순 40명을 뽑는다.
양천구도 다음달 5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 오전9시30분 철새탐조 프로그램을 연다. 칼산 어린이교통공원에서 시청각 교육을 받은 뒤 안양천 오금교 주변으로 옮긴다. 27일부터 양천구청 공원녹지과(02-2650-3395)에서 선착순 40명을 뽑는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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