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창동차량기지 이전 대상지 남양주 진접지구 급부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창동차량기지 이전 대상지 남양주 진접지구 급부상

입력
2006.11.14 00:02
0 0

서울 노원구의 최대 현안이며 숙원사업인 창동차량기지(5만4,300여평) 이전 대상지로 남양주시 진접지구가 떠오르고 있다. 지하철 4호선을 당고개역에서 진접택지지구까지 연결하고 기지를 함께 옮기는 방안으로 당초 포천 이전안에 비해 사업비가 적게 든다는 이점이 있다. 이와 함께 상계동 도봉면허시험장(2만300여평) 이전추진도 경찰청과의 협의가 사실상 끝나 가속화할 전망이다.

노원구는 13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남양주시와 지하철 4호선을 진접 택지개발지구까지 연결하고 창동차량기지를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원칙적인 공감대를 이뤘다”고 보고했다. 구는 또 “상계동 도봉면허시험장은 인근 상계동 715의 5 일대 1만여평의 자연녹지지역으로 이전하는 데 경찰측과 잠정합의했다”며 시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들 사업은 중앙정부 등 여러 기관이 협의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단계적으로 면밀히 검토해 노원구와 서울시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그동안 창동차량기지 이전 대상지로 포천시와 남양주시 별내지구를 검토해왔다. 구는 당초 지하철 4호선을 당고개역에서 남양주시 별내지구(5㎞)까지 연결하고 기지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양 지자체가 구성한 공동협의회에서 진접 택지개발지구(12㎞)까지 연장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구와 남양주시는 조만간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노원구와 포천시는 2002년 말 지하철 7호선을 경기 포천시(25㎞)까지 연장시키고 기지를 이전하는 방안을 구두합의 했지만 2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 등의 문제가 불거지며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이노근 구청장은 “당고개~진접 연장안은 포천 연장안보다 사업비가 크게 줄어 기지이전과 노선연장에 따른 비용을 부지매각으로 충분히 부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접이전안은 수도권 동북부 교통개선과 강ㆍ남북 균형발전의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하철 연장 및 차량기지 이전은 부지 용도변경 등 서울시의 협력은 물론 건설교통부의 수도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에 이를 포함시켜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도봉면허시험장 부지 이전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추진에 큰 고비였던 경찰청과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왔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를 향후 교통교육센터, 교통공원, 운전면허시험장 등이 들어서는 교통종합행정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창동차량기지과 도봉면허시험장이 계획대로 옮겨질 경우 이곳을 서울 동북부 지역을 아우르는 허브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나 동작구 보라매 주상복합타운과 같은 30~40층의 주상복합건물과 강북 예술의 전당, 공항터미널, 백화점 등을 입주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1만여평의 돔 야구장도 유치할 계획이어서 스포츠와 문화, 상업이 복합된 첨단 복합지역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 구청장은 “노원구는 서울시 자치구중 인구가 가장 많지만 상업지역면적은 강남구의 25% 수준”이라며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이 개발되면 서울 동북부의 새로운 허브타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