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세계 유산 앙코르와트가 신라 문화를 감싸 안는다.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와 캄보디아 정부는 11월21~2007년 1월9일 캄보디아의 시엠립 일대에서 ‘앙코르-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2006’행사를 진행한다. 동양 문화의 정수가 빚어 올리는 50일간의 대장정이다.
‘오래된 미래-동양의 신비’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문화 엑스포는 전야제, 개막제, 폐막제 등 공식 행사를 비롯, 공연, 3D 영상, 이벤트 등 양국의 문화 역량이 집결하는 자리다. 이 행사는 1998년과 2002년 두 차례 경주에서 열린 문화 엑스포를 이어받는 자리. 남ㆍ북방 불교 문화 유산을 총괄, 경주와 앙코르간 문화벨트 형성이 가능할 지 가늠해보는 시금석이다.
캄보디아 승려 80여명과 한국-캄보디아 공연단 120명으로 구성된 합동 공연단이 앙코르와트 내 특설무대에서 동양의 신비와 인류 상생을 주제로 개막식을 꾸민다. 폐막식 무대 <만다라의 노래> 는 양국 인기 가수들이 꾸미는 자리로, 연출가 김아라 씨가 총지휘 한다. 불교 의식인 <천도제> 를 무대화한 이 공연은 앙코르와트에서 만들어진 첫 무대이다. 천도제> 만다라의>
한편 축제기간에는 앙드레김 패션쇼, 양국 전통 의상쇼, 코끼리 퍼레이드, 크메르 고전 무용 콘테스트, 국제연날리기, 영화제 등의 행사가 함께 열린다. 한국측에서는 국수호 디딤 무용단, HATA, 정숙희 무용단, 고성오광대보존회 등이 출연한다. 주최측은 행사 기간에 20여개국 1만여명의 문화예술인을 비롯, 30만명의 관광객이 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장병욱 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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