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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시장 더 열어라, 미 협상단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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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시장 더 열어라, 미 협상단 방한

입력
2006.11.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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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가 ‘뼛조각이 붙은 살코기’ 의 수입허용 등 쇠고기 수입확대를 요구하기 위해 16일께 척 램버트 부차관보 등 협상단을 우리 나라에 보낼 예정이다.

11일 농림부에 따르면 램버트 부차관보는 이번 주 일본, 한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을 돌면서 수입 조건 완화를 요구할 계획이다. 미 농무부의 협상단 파견은 자국 쇠고기의 수출 재개 이후에도 수출 물량이 극히 제한적임에 따라 해당 국가들에 재협상을 요구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도축과정에서 제거되지 않은 뼛조각이 붙어 있는 살코기와 갈비뼈 등을 수입 허용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최근 미국 농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방문 기간에 수입조건이 더욱 명확해질 것을 기대한다”며 “최근 한국 측 답변 중 근막(silver skin)은 수입금지 대상이 아니라는 내용은 진전으로 볼 수 있지만 뼛조각이나 물렁뼈(cartilage) 허용 기준을 설정하지 않으려는 데 대해 실망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9월 “근막, 물렁뼈, 뼛조각, 양지머리는 광우병과 직접 관련이 있는 특정위험물질(SRM)이 아닌 만큼 수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우리 정부에 질의성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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