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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지역에도 고급아파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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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지역에도 고급아파트 바람

입력
2006.11.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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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에서도 평당 분양가가 평균 2,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가 등장했다. 그러나 이런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모델하우스에 하루 1만명의 방문객이 운집해 초고가 아파트의 인기를 반영했다.

현대건설은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주택문화관에서 브랜드 교체 이후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 ‘서울숲 힐스테이트’의 모델하우스와 분양가를 공개했다. 평당 분양가는 18, 24평형 1,500만~1,600만원, 40~50평형 2,100만~2,600만원 등 평균 2,140만원으로, 주상복합이 아닌 일반 아파트로는 강북에서 처음 2,000만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85, 92평형인 펜트하우스(5가구)는 평당 3,250만원으로 최근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남광 하우스토리 한강’ 80평형 펜트하우스(평당 3,204만원)을 웃도는 역대 강북지역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최근 고분양가 논란 속에도 현대건설이 이처럼 높은 분양가를 고집한 것은 힐스테이트가 2년여 작업 끝에 출시한 브랜드인데다, 입지가 서울 강북 U턴 프로젝트의 중심인 뚝섬 인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바람에 내년 분양 예정인 뚝섬 상업용지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4,00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현대건설 주택문화관에는 오후 1시로 예정된 일반인 대상 공개 이전부터 방문객들이 쇄도했다. 방문객 행렬이 개장 1시간도 안돼 대치역까지 100여m 이어졌다. 현대건설측은 이날 하루에만 1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으며, 주말에는 4만~5만명이 모델하우스를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다.

관람객들의 관심은 최근 고급 주택 수요를 반영하듯 강북지역 역대 최고 분양가를 자랑하는 펜트하우스에 집중됐다. 펜트하우스는 내부 인테리어를 최고급 호텔 수준으로 차별화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세계 유일의 원목 욕실 제품을 도입한 원목 일체형 욕실을 선보였고,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40평형 크기의 테라스하우스도 제공했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은 “예상 밖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데 놀랐다”며 “강북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만들어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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