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만에 ‘입시 한파’가 다시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는 16일 서울 아침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도 7도 내외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북쪽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가 2,3일 간격으로 남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1일과 14일에도 한기를 동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가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수능 추위’는 비교적 오랜만에 돌아오는 셈이다. 1998년 이후 수능일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해는 98년(11월 18일ㆍ영하 5.3도)과 2001년(11월 7일ㆍ영하 0.3도) 두 번 뿐이다. 2000년~지난해 수능 시험일의 서울 아침 기온은 평년(영상 3~4도)과 비슷한 영상 3~8도로 추운 편이 아니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험 당일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기온에 따라 쉽게 입거나 벗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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