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우승자 양용은(34)과 ‘탱크’ 최경주(36)가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개막전에서 황색돌풍을 예고했다.
양용은은 9일 중국 상하이 시샨 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165야드)에서 열린 EPGA투어 HSBC챔피언스 첫 날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인 조티 란다와(인도)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일본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장타자 양용은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어 생애 첫 EPGA투어 우승기회를 잡았다. 최경주도 4타를 줄여 공동 7위에 자리했다. PGA투어 시즌 막판에 우승컵(크라이슬러챔피언십)을 차지했던 최경주는 EPGA투어 개막전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40일 만에 경기에 나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무뎌진 경기 감각 탓인지 출발이 좋지 않았다. 우즈는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곁들여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30위권에 머물렀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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