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20년 이상 쓸 수 있는 세탁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107년 전통의 독일 명품 가전 밀레의 라인하르트 진칸 공동회장은 7일 서울 역삼동 밀레코리아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항상 더 나은(Forever Better)이란 창립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며 더 나은 해결책이 무엇인 지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데에 가장 큰 힘을 쏟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시장 확장에 맞춰 방한한 그는 "밀레라는 이름이 고품질, 오랜 수명 그리고 안정성을 의미할 수 있도록 한 번 구입한 세탁기는 적어도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드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밀레는 1만회 이상의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한 세탁기만 시장에 내 놓고 있다. 4인 가족이 1주일에 5회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20년이면 1만회가 된다.
칼 밀레와 라인하르트 진칸이 1899년 공동 설립한 밀레는 양 가문에서 수십명이 경합해 최종면접을 거쳐 후계자를 선정하며, 이번에 방한한 진칸 공동 회장은 창업자의 증손자로 증조할아버지와 이름이 같다.
진칸 회장은 "밀레라는 브랜드가 생활의 중심이 되고 현대인의 생활방식 및 편리함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요구와 일치시키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시장을 확장, 제품 전시 뿐 아니라 제품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장하고 시 낭독회나 요리 교실, 미용 강좌 등도 열겠다"고 설명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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