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10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원ㆍ엔 환율은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 주말보다 5.1원 오른 94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비교적 큰 폭으로 환율이 오른 것은 최근 달러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이날 엔ㆍ달러 환율의 118엔 선을 회복했다.
한편 엔화의 약세는 원ㆍ엔화 하락을 불러 이날 100엔 당 798.1원을 기록했다. 이는 1997년 11월14일 784.3원 이후 최저치다.
외환은행 이상배 선임딜러는 "일본에 당분간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저금리 일본 단기자금을 빌려 타국 고금리 장기상품에 투자하는 국제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엔화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 들어 원화는 엔화 보다 중국 위안화와 상관관계가 높아 엔화에 대한 원화 강세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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