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56위^삼성증권)이 태국의 2인자 다나이 우돔초케(98위)를 제치고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대회(총상금 10만달러)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6번째 우승을 노리는 이형택은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8강전에서 우돔초케를 2-0(7-6 7-5)으로 힘겹게 꺾고 4강에 진출, 미국의 19세 신예 샘 퀘레이(138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돔초케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3번째로 높은 선수인 만큼 팀 동료인 파라돈 스리차판(49위)과 함께 아시안게임에서 이형택의 강력한 라이벌.
이형택은“이상하게 아시아 선수와 경기할 때 더 부담이 된다. 이번 대회와 다음주 벼룩시장배에서 모두 우승해야 다시 랭킹이 50위권 안에 들 수있을 텐데 좋은 선수들이 많아 쉽지않을 것 같다. 준결승 상대인 퀘레이도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서브는 수준급이고 경기 운영 능력도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지구력에서는 내가 낫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5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결승전에 앞서 다음달 29일 화촉을 밝히는가수 윤종신(37)과 전 테니스 스타 전미라(28) 커플이 휠체어 테니스 선수들과 혼합 복식 이벤트 경기를 갖는다.
오미현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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