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낭자군이 이웃나라 일본에서 다소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3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가시고지마골프장(파72ㆍ6,45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노클래식 첫날 이미나(25), 박희정(26), 김영(26), 송아리(20), 유선영(20)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인 레이첼 헤더링턴(호주)에는 4타 뒤져 한국 선수들의 3주 연속 우승과 시즌 12승 합작이 순탄치 않게 됐다. 그나마 5명이 톱10에 들어 대역전 우승을 바라 볼 수 있는 게 위안거리다.
사상 초유의 대회 6연패에 도전하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출발이 좋지 않았다. 2001년부터 5년 동안 이 대회를 독식하며 유난히 강세를 보였던 소렌스탐은 바뀐 코스 탓인지 1언더파(공동 27위)에 그쳐 6연패 대기록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즈노클래식은 2002년부터 작년까지 시가현의 세타골프장에서 열렸지만 올해 코스를 바꿨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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