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간선거 D-3… 로이터·조그비 여론조사 공개/ 美 민주당 '상원 장악'도 보인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간선거 D-3… 로이터·조그비 여론조사 공개/ 美 민주당 '상원 장악'도 보인다

입력
2006.11.03 23:58
0 0

11ㆍ7 중간선거를 닷새 앞둔 2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이 하원은 물론 상원도 장악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조그비가 지난달 24~30일 각 주의 유권자 600여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이 현역의원인 주 중 격전지로 분류되는 7곳 가운데 6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우세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이들 6곳에서 실제로 승리할 경우 민주당은 상원에서도 다수당이 된다.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우위인 격전지 6곳은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미주리, 몬태나, 버지니아, 로드 아일랜드 주다. 그러나 로드 아일랜드와 펜실베이니아에서만 오차한계인 ±4%포인트를 넘어서는 우위를 보였고, 나머지 주에서는 모두 박빙 승부다. 특히 버지니아와 몬태나는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현역의원에게 불과 1%포인트의 우위를 보여 막판 돌발 변수나 투표율 등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분석가 찰리 쿡은 민주당이 상원에서 공화당으로부터 최소 4석을 빼앗아 의석을 반분하거나 6석을 빼앗아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로버트 노박은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탈환에는 성공하지만 상원 장악에는 조금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 부시’ 노선이라는 이유로 코네티컷 주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무소속으로 나선 조지프 리버맨 전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민주당 네드 래몬트 후보에 10%포인트 이상 앞서 당선이 유력하다.

한편 민주당의 하원 장악 가능성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공화당의 각종 스캔들 때문에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이라크전을 별도로 치더라도 잭 아브라모프 로비사건 등 스캔들만으로도 공화당 보유 의석 중 15석 이상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공화당 하원 의원 중 4명이 아브라모프 로비사건, 5명이 마크 폴리 전 의원의 성추문 사건, 6명은 탈세 또는 의심스런 부동산 거래 의혹에 연루돼 있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지배하는 의회가 ‘부패의 온상’이라며 1년이 넘도록 대대적 공세를 취해 왔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공세가 대중에게 먹혀 들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으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