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재무부 대변인, 北 계좌 해제 부인 "합법거래 분리 불가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재무부 대변인, 北 계좌 해제 부인 "합법거래 분리 불가능"

입력
2006.11.03 23:58
0 0

미국 재무부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 중 합법적 자금을 해제할 것이라는 관측을 공식 부인했다.

미 재무부는 2일 북한의 거래 시스템과 관련해 "이것은 완전히 하나의 거대한 범죄"라며 “재무부가 지난해에 동결한 BDA내 북한 계좌들 가운데서 합법적 거래와 연관된 것을 분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몰리 밀러와이즈 재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진행중인 BDA 조사에 관여해왔으며, 현재까지 드러난 것은 BDA가 제때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북한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아내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도 2일 정례브리핑에서 “BDA에 동결된 북한 자산을 해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BDA가 북한의 위폐 제조, 담배 및 마약 밀수, 자금세탁 등을 위한 ‘자발적 수족(willing pawn)’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지목, 이 은행에 있는 북한 금융자산 약 2,400만달러를 동결했다.

이에 앞서 북한 전문가인 셀리그 해리슨은 BDA 계좌에 동결된 북한 자금 중 750만달러의 출처는 영국은행인 대동신용은행이라며 동결된 북한 자금 중 불법 활동과 무관한 대동신용은행 관련 금액은 북한에 돌려주어야 북미간 타협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1기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국장을 지냈던 마이클 그린은 “내가 파악하는 한 미국의 양보란 없다”면서 미국은 동결된 북한 BDA 계좌 중 합법적 거래와 관련된 계좌들도 해제해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