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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상징 '삼학도' 복원/ 30여년만에… 호안수로·숲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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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상징 '삼학도' 복원/ 30여년만에… 호안수로·숲 단장

입력
2006.11.0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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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의 상징인 삼학도(三鶴島)가 30여년만에 섬으로 복원됐다.

목포시는 3일 무분별한 매립과 절개로 흔적만 남아있던 삼학도를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고 밝혔다.

‘세 마리의 학이 내려앉아 섬을 이루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삼학도는 1968~1973년 연륙ㆍ간척공사로 인해 인근에 공장과 주택이 난립하면서 훼손됐다.

시는 소ㆍ중삼학도 복원을 위해 성토(9만여㎡)를 쌓아 산 형태를 만들었고 곰솔 등 35종 4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소삼학도와 중삼학도 사이에 총 2.2㎞중 760m의 호안수로가 조성됐다. 내년 1월 개통될 호안수로는 너비 20~40m, 깊이 2.5~3m로 소형 선박이 이동할 수 있고, 호안수로에는 야간 조명으로 단장된 교량 5개도 건설됐다.

시는 2009년까지 1,234억원을 들여 56만㎡(약 15만평)의 공원조성을 비롯, 김대중 전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하고, 민자를 유치해 선박박물관 등을 짓기로 했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삼학도가 복원 공사 시작 만 6년만에 옛 모습을 되찾았다”며 “앞으로 목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원도심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박경우 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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