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 회담이 열리기 앞서 이 달 말 비공식 6자 회동을 갖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식 회동이 이뤄질 경우 북핵 6자 회담은 이 달 말에서 12월초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핵심당국자는 2일 “최근 의장국인 중국의 제안으로 6자 당사국 수석 대표들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ㆍ15~19일) 폐막 이후 비공식 회동을 갖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회동에선 6자 회담 운영방식 등 절차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각 국마다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회동이 무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비공식 회동이 성사되면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북한의 의중을 떠보는 탐색전을 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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