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W 보타(사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수년 동안 은둔생활을 해 온 남아공 남부 케이프 해안의 윌더니스 마을 자택에서 90세로 숨졌다고 측근들이 밝혔다.
그는 1978~89년 총리와 대통령 등 남아공 정부 수반으로 재직하며 악명높은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고수, 국제적인 비난을 샀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설립한 진실화해위원회는 98년 보타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살인과 폭탄공격 등을 지시하는 등 심각한 인권유린 행위를 자행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케이프타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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