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성인오락기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일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의 전 보좌관 정모(36)씨를 구속했다. 지난해 11월 성인오락기 ‘마돌이’의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사 통과를 도와주겠다며 게임기 제작업체 관계자로부터 2,400만원을 받는 등 올 4월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5,1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다.
정씨는 이번 사건에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 가운데 처음으로 사법처리 됐다. 검찰은 열린우리당 정동채 의원 측근 등 국회의원 보좌관 3, 4명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어 정ㆍ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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