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컨퍼런스 보드가 3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5.4로 나타나 9월의 105.9는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07.9에도 못 미쳤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가 내놓은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지난해 8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54.1을 나타냈다. 예상치는 58.7이었다.
노동부가 발표한 3ㆍ4분기 고용비용 지수는 1% 상승, 2004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해 경직된 노동시장이 인플레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기둔화와 인플레 우려로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장 후반 예상치를 웃돈 기업실적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5.77포인트(0.05%) 떨어진 12,080.73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4포인트(0.12%) 오른 2,366.71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01포인트(0.00%) 오른 1,377.94를 기록했다. 10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4% 올랐으며 나스닥 종합지수와 S&P 500 지수도 각각 4.8%, 3.1%의 상승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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