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과의 경쟁에서 이겼을 때 쾌감을 느낀다. 이번 아시안게임도 마찬가지다. 완벽한 준비로 금메달을 따겠다.”(역도의 장미란)
“몸이 아픈 상태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치밀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다친 것에 감사한다.”(유도의 이원희)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국가대표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탁구의 유승민)
표현은 저마다 달랐지만 ‘필승 의지’만은 확고했다. 2006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12월1일~15일)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이 1일 태릉선수촌내 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행사에는 육상의 김덕현(세단뛰기) 박재명(창던지기),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이재진 이효정, 체조의 양태영, 유도의 이원희 배은혜, 수영의 박태환, 탁구의 유승민, 역도의 장미란, 레슬링의 김정섭 등 아시안게임 금메달 후보들이 참가해 ‘아시아 제패’의 각오를 밝혔다.
참가자 가운데 유일한 고교생인 박태환(17ㆍ경기고)은 “중3때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첫 국제대회가 아테네올림픽이었다. 당시엔 경험도 없었고 실력도 부족했지만 지금은 페이스, 스타트, 터닝 등이 좋아졌다. 3관왕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전국체전에서 남자 세단뛰기 한국기록(17m7)을 세워 MVP에 선정됐던 김덕현도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최근 기록만 유지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73개의 금메달을 획득, 종합 2위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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