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놓인 한국 토종 남생이(천연기념물 제453호ㆍ사진)의 대량 인공증식 길이 열렸다.
서울대공원은 31일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토종 남생이를 지난해 19마리에 이어 최근 75마리를 부화시키는 인공증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04년 5월 발족한 남생이 증식 및 복원프로젝트 전담팀은 지난해 10월까지 전국에서 21마리의 남생이를 확보, 산란율을 높이기 위해 특별 영양분을 공급하는 전용사육장을 설치하고 인공 부화를 위한 인큐베이터를 설치했다.
남생이는 죽은 물고기를 먹어치우는 청소부로 하천 생태계 먹이사슬 균형을 되찾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남생이의 서식환경 등 생태특성을 파악한 뒤 내년 4월께 증식 개체 중 일부를 서울대공원 호수에 시험 방사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풀어놓을 계획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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