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장전략만이 SK가 직면한 대내외적인 도전을 한꺼번에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30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시작된 그룹 CEO세미나에서 주제연설을 통해“지난 해 중국 항쩌우(沆州)에서 논의한 중국중심의 글로벌라이제이션 전략을 어떻게 다른 곳으로 확대해 나갈지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이번 세미나 주제를‘자율과 진화를 통해서 도전과 성장을 해나가자’고 정한 것은 남들보다 좀 더 빨리 글로벌환경에 대응하고 이를 시스템화하여 글로벌 효과를 창출해 내자는것“이라고 강조하고“이런 측면에서 글로벌 전략과 시스템 경영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같은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글로벌화를 하고 시스템경영을 이끌어 가는 데는 안팎의 도전이 예상된다”며“내적 도전은 어떻게 모든 사람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이는가 하는 것이며 외부도전은 글로벌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업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회장은‘SK 비즈니스모델의 한계성’에 대한 대내외적인 시각에 대해“한계상황이란 변화의 계기가 되며, 그에 따른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새로운 전략을 낼 수 있는 기회도 된다”며“글로벌 전략수정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기보다 성과를 인정해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최 회장은“SK가 중국에 성공적으로 스며들었다”고 평가한 뒤“올해 베트남 회의에서도 계열사별로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전향적으로 의견을 교환, 글로벌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자”고 당부했다.
SK그룹의 베트남CEO세미나는 4박5일일정으로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개최되며, 신헌철 SK사장,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 계열사CEO 2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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