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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빛나야 제품 빛나지~

입력
2006.10.3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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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만해도 노트북 가방이나 핸드폰 케이스는 가방과 케이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멋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냥 가방과 보호케이스였다.

그러나 요즘 세대들은 확실히 다르다. 노트북 가방이나 핸드폰 케이스는 이제 엑세서리 개념이다. 그것도 패션이 가미된 엑세서리.

때문에 정보기술(IT) 업계의 디자인 열풍도 제품 자체의 색상이나 소재를 넘어, 액세서리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제품 따로 엑세서리 따로가 아닌, '제품+엑세서리'를 한 세트로 엮어 패션화하는 추세인 것이다.

LG전자는 최근 패션 브랜드 '쌈지'와 디자인 분야 제휴를 맺고, MP3플레이어 '앤 뮤직DMB'와 맞춤형 액세서리인 가죽 케이스(사진1)를 패키지로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케이스는 송치 뱀피 소가죽 등 최고급 수입가죽을 소재로 사용하면서, 쌈지 특유의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했다. LG전자는 맞춤형 액세서리의 적용범위를 향후 출시되는 대부분 휴대용 IT기기로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패션브랜드 루이까또즈와 제휴해 노트북 전용 핸드백을 출시했던 삼성전자는 이번에 세계적인 IT 액세서리 제조업체인 벨킨과 손을 잡았다. 애플의 아이팟 전용 액세서리 제조업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벨킨은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의 MP3플레이어 옙(Yepp) 전용 액세서리(사진2)를 만들기로 했다.

벨킨이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자동차의 오디오를 통해 MP3 음악을 듣게 해주는 FM 트랜스미터와 차량용 충전기, 액정보호필름, 케이스 등인데 삼성전자 대리점과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소니코리아도 이 달부터 자사의 노트북과 패션 브랜드를 연계한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3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만다리나 덕과 손잡고 '소니 바이오(VAIO) 노트북 가방'을 출시한 것.

내부에 노트북과 함께 MP3플레이어, 휴대폰 등 각종 휴대IT기기를 위한 수납공간이 따로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현재 한국과 유럽에서만 출시된 이 제품은 주요 백화점을 포함한 전국 11개 만다리나 덕 매장과 소니 직영매장,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MP3플레이어 부문 세계 1위인 아이팟의 경우 전용 액세서리는 무려 200여 가지에 이른다"며 "특히 패션 브랜드화되고 있는 휴대용 IT기기 분야에서는 다양한 액세서리 확보가 성공 여부를 가르는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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