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인 제 4기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안경환(58) 서울대 법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9일 “지난 주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안 교수를 1순위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며 “후속 정밀 검증 절차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는 대로 이르면 31일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인권 관련 시민단체와 인권위 내부에서 적극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위원장 임기는 3년이다.
경남 밀양 출신인 안 교수는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제8대 한국헌법학회장, 서울대 법대학장, 전국법과대학 학장연합회 회장,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장, 검찰인사위원, 교육부 대학자율화 및 구조개혁위원장 등을 지냈다.
3기 인권위원장인 조영황 전 위원장은 인사 문제 등 인권위 내부 갈등으로 임기를 약 1년 반 앞둔 지난달 말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 2일 수리됐다.
이동국 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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