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과 예금 등을 합쳐 보유 중인 순자산 규모가 1억2,000만원 가량인 우리나라 40세 근로자가 환갑 때까지 1억3,000만원을 더 모으면 국민연금이 나오지 않더라도 비교적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40세 근로자의 노후자금 필요액을 분석한 결과, 60세에 은퇴한 뒤 같은 또래와 비교했을 때 평균 수준의 소비생활(2004년 기준 연간 1,374만원 소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 4억5,000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 LG경제연구원은 남자와 여자의 수명은 각각 76세와 82세, 향후 20년간 평균 금리와 물가상승률은 5%와 3%로 가정했다.
이철용 연구위원은 "환갑 때 필요한 노후자금이 4억5,000만원이지만, 우리나라 40세 근로자가 이미 1억2,000만원 정도의 재산을 갖고 있으므로 추가 자금은 1억3,0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5% 금리를 적용하면 현재 1억2,000만원짜리 재산이 20년 후에는 3억2,000만원이 되므로, 1억3,000만원만 더 모으면 된다는 것이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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